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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화-금돼지편

신기방기한 신화와 전설

by Moongo 2021. 5. 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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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신기방기입니다!

오늘은 조선 종종 임금 무렵, 막강한 권력을 가진 신하였던 김안로가 지은 '용천담적기'라는 책에

 

언급된 금돼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고고씽!

 


금돼지 이야기

금돼지는 땅속 깊은 곳에 위치한 저승에 살면서 거북이처럼 생긴

 

벌레들을 종으로 부린다고 해요

 

그 벌레들은 저승을 벗어나서 인간 세상의 산속에도 엉켜서 산다고 합니다.

 

거북이 처럼 생겼다니 상상이 잘 안가는데요 

 

아무튼 그 벌레들은 금돼지가 무척 아끼는 벌레라 다른 이가 벌레를 죽이면

 

크게 화를 내며 저주를 내려 벌레를 죽인 당사자와 가족까지 모두 죽게 만든다네요 ㅎㄷㄷ

 

 

 

금돼지는 자신의 영혼을 사람에게 씌우는 빙의 능력도 있는데

 

빙의된 사람은 정신을 잃고 미쳐버려서 

 

무섭고 음산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고 합니다

 

가끔 금돼지의 존재를 눈치챈 사람이 금돼지를 잡으로 군사를 동원해 잡으려고 하지만

 

소용없는 일입니다

 

저승의 깊은 부분에 살고 있으니 거기까지 무슨 수로 찾아갈 수 있겠습니까?

 

금돼지의 성격은 매우 포악하여 심기를 거스른다면

 

어떤 이든 용서하지 않고 잘못을 빌어도 무조건 죽여버린다고 합니다

 

저주를 피할 방법이 없으니 정말 강한 요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금돼지 최치원 이야기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최치원의 아버지인 최충의 이야기인데요

 

마산과 창원을 다스리는 지방 관원인 문창령에 임명된 어느 날

 

그의 아내가 먹구름과 벼락에 휩싸여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는 그 전에 마을의 여자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을 듣고 혹시 몰라

 

아내의 손에 붉은 실을 묶었었다네요

덕분에 실을 따라 찾아가다 일악령이라는 바위굴에서 아내를 찾아냅니다

 

굴속에는 꽃이 가득하고 처음보는 새들이 있었으며

 

용무늬가 새겨진 크고 화려한 장식이 수놓아졌으며 신선들의 음악같은 노래가 들리는

 

대궐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충이 그 대궐의 창 안으로 들여다보자 방 안에는 금돼지가 아내의 무릎을 베고서

 

누운 채로 잠들어 있었다고 하네요

 

또 아내의 주변에 수십 명의 미녀가 금돼지를 에워싼 채로 시중을 들고 있어고요

 

그녀들은 최충 이전에 문창령을 지낸 관리들의 아내였다고 하네요

 

금돼지와 아내의 대화를 최충이 엿듣고 맙니다

 

금돼지가 말하기를

 

'내가 있는 곳은 인간 세상이 아니니 죽음이 없으나 다만 미지근한 물에 적신 사슴 가죽을 뒤통수에 붙이면 죽게된다.'

 

라고 했다네요

 

이 말을 들은 최충은 칼집에 달린 사슴 가죽끈을 푼 다음 침에 적셔서

 

금돼지의 뒤통수에 붙이자 금돼지가 죽고 맙니다

 

이후 최충은 아내와 함께 납치된 여자들을 데려왔고

 

최충의 아내가 곧바로 아들을 낳았는데

 

이가 최치원입니다.

 

최이원이 태어났을 때 선녀가 내려와 젖을 먹여 길렀고

 

하늘에서 수천 명의 선비가 내려와 글과 학문을 가르쳤다네요

 

그렇게 최치원은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치는 엄청난 학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금돼지가 마냥 악한 요괴라고 생각했는데

 

선녀까지 내려오는 것을 보니 신성한 면도 있는 것 같군요

 

이상으로 금돼지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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