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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갑하는 여우? 구미호?

신기방기한 신화와 전설

by Moongo 2021. 5.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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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방기입니다

 

오늘 알아 볼 설화는 바로 둔갑하는 여우에 관해서 입니다!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이 이야기는 성호가설의 만물편에 등장하는 여우 도깨비라는 항목입니다.

 

 

 

옛날에는 여우가 100년을 묵으면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할 수 있는데

 

특히 사람의 해골을 머리에 덮어쓰고 북두칠성을 향해 절을 하면서 사람으로 변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유학자 이익은 전설을 믿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기록하기를 

 

'지금 들판에서 가끔 여우를 만나는 사람들은 여우가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해서 정신을 어지럽게 만든다'

 

라고 했네요. 정확히는 자신의 종이 말한 이야기를 기록한 거예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럼 바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구두구

 

이익의 종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소인이 일찍이 산골짜기에서 해가 저물 무렵 밭을 매다가 여우가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양쪽 앞발로 주둥이를 끼고 어떤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데 네댓 걸음 걷고는 갑자기 사방으로 달라다가

 

또 여전히 걸어갑니다.

 

주둥이와 발이 모두 희게 보이는 것이 껌껌한 무렵에는 완연히 사람 모습과 같습니다.

 

저는 그런 것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조금 지난 후에 어떤 장사꾼 몇 사람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찾아와 말하기를

 

'오는 도중에 얼굴이 하얀 어떤 여자가 길을 막으면서 장난을 치는 바람에 

 

거의 정신을 잃고 도깨비에게 홀릴 뻔했다'라고 하기에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그가 본 것이 소인이 만난 여우가 틀림없는바, 세상 전설에는 여우가 사람의 해골을 덮어쓴다는 말이

 

허황된 것이 아님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이익의 종이 말한 이야기입니다.

 

이대론 이야기가 아쉬우니 하나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충청남도 홍성군에 전해지는 전설인데요

 

옛날 홍성군에 두 형제가 살았습니다.

 

그들의 부모가 죽자 욕심이 많은 형이 부모의 재산을 가로채고는 동생을 빈털터리로 만들어 내쫓아버렸죠

 

하루아침에 거지가 된 동생은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금을 파는 장사를 시작했어요

 

소금장수가 된 동생은 소금 가마니를 등에 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하루는 산을 넘어가다 힘들어 쉬던 도중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요

 

소나무 숲에서 여우가 사람의 해골을 덮어쓰고는 공중으로 재주넘기를 세 번하자

 

할머니로 둔갑한 것이 아니겠어요?

 

할머니로 변한 여우는 산을 넘어갔고 이 모습을 지켜본 동생은

 

사람의 해골을 쓰고 둔갑한 여우라면 분명히 나쁜 짐승일 테고, 사람들한테 해를 끼칠 위험이 크니 내가 뒤따라서

 

막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뒤를 쫓습니다.

 

할머니로 둔갑한 여우가 산을 넘어 큰 마을로 가더니 부잣집으로 들어갔어요

 

집안 사람들은 여우에게 외할머니가 오셨다!라고 외치며 반갑게 인사했는데요

 

그때 여우를 따라온 소금장수가 사람들한테 '나는 먼 곳에서 온 소금장수인데 배고프니 식사나 한 끼 차려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며 잘 얻어먹고는

 

'대접을 받았으니 그 답례로 재주넘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여 집안 사람들을 모두 마당으로 모이게 했어요

 

그리고는 마당에 명석을 깔고 재주를 넘다가 곧바로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를 들어 할머니로 둔갑한 여우를 내려쳐 죽였답니다.

 

깜짝 놀란 집안 사람들에게 소금장수는 '저 시체를 잘 보시오'라고 말했고 잠시 후 할머니의 시체는 불여우로 변했어요

 

알고보니 불여우가 쓴 해골이 진짜 할머니였다는 것이죠. 외손자의 결혼식을 보러 산을 넘던 할머니가 불여우에게 당한 것인데요.

 

자초지종을 알게 된 부잣집 사람들은 외할머니의 원수를 갚아준 소금장수에게 많은 돈을 줬어요.

 

그렇게 소금장수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질투난 형이 동생의 집으로 달려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착한 동생이 정직하게 대답해줬어요

 

그러자 욕심많은 형이 동생처럼 소금 가마니로 지나 산으로 가서 지나가는 할머니를 쫓아 부잣집으로 들어간 다음

 

'저 할머니는 둔갑한 불여우다!'라고 소리치며 막대기로 때려죽였다네요 ㄷㄷ

 

알고봤더니 불여우가 아니라 진짜 사람이라 형은 부잣집 사람들에게 분노의 몰매를 맞아 죽었어요

 

착한 동생은 형의 시체를 잘 묻어주고 형의 가족까지 보살피며 살았다네요

 

어때요? 이야기가 재밌으셨나요?

 

이만 신기방기는 물러납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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